국사편찬위원회 민원 담당입니다.
귀하께서는 대한민국의 대한은 어디인가에 대해 질의하셨습니다. 귀하의 민원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사편찬위원회로 전달되었습니다. 신청하신 민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립니다.

대한제국 선포 당시 고종의 반조문에 따르면 “짐은 생각건대, 단군과 기자 이후로 강토가 분리되어 각각 한 지역을 차지하고는 서로 패권을 다투어 오다가 고려 때에 이르러 마한, 진한, 변한을 통합하였으니, 이것이 삼한을 통합한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고종실록 36권, 고종 34년 10월 13일, 1897년 대한 광무 1년) 또한 국호를 논의한 조정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은 기자가 봉해졌을 때의 이름이니 당당한 제국의 이름으로 합당하지 않다. 대한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황제의 정통을 이은 나라에서 이런 이름을 쓴 적이 없다. 한이란 이름은 우리의 고유한 나라 이름이며, 우리 나라는 마한, 진한, 변한 등 원래의 삼한을 아우른 것이니 큰 韓이이라는 이름이 적합하다”(고종실록 35권, 고종 34년, 1897년 광무 1년 10월 11일)고 하였습니다. 이로 보아 흔히 말하는 삼한일통(三韓一統), 일통삼한(一統三韓)에 의거해 국호를 정했다고 보입니다. 이때 삼한은 문구상으로는 마한, 진한, 변한을 의미하지만, 고려가 후삼국 통일을 할 때에는 후고구려, 후백제, 신라를 통합한 것이기에 넓게 보아 삼국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현재 정부 차원이나 헌법 등의 법률에서 대한의 지시 대상이 삼한인지 삼국인지를 분명하게 규정한 것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법률 규정 이전에 학계와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해 광범위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호는 제헌국회에서 결정되었습니다. 당시 고려, 조선, 새한 등의 명칭도 제안되었지만 최종적으로 대한민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호 논의와 결정과정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호의 탄생?(이선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2013)이란 책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

답변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아래의 연락처로 문의해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요약하면

1.문구상으로는 마한, 진한, 변한을 의미하지만, 고려가 후삼국 통일을 할 때에는 후고구려, 후백제, 신라를 통합한 것이기에 넓게 보아 삼국을 의미 하는정도로 해석가능

2.정부 차원이나 헌법등의 법률로 분명하게 규정되어있지않음? 법률로 규정할려면 광범위한 연구와논의가 진행되어야함